물론 마냥 대책 없이 낙관적이기만 한 소설도 되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고 대책 없는 낙관보다 건강한 비관이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만 가끔 보면 몹시 비관적이고 음울한 일본 소설들이 잘 읽히는 듯 해서 걱정되더라

내가 예전에 오츠이치라는 일본 작가의 Z라는 소설집을 읽은 적이 있는데 글솜씨는 뛰어난데 스토리가 넘 어두위서 기분이 자꾸 다운되더라
그 밖에도 일본 소설들은 제목이나 스토리가 무척 어두운 경우가 많아서 손이 잘 안 가더라는. 가령 인간 실격은 초반부를 읽어봤는데 이야기가 넘 어두워서 읽다가 말았음

아무튼 만일 그런 소설들을 읽더라도 자칫 비관주의와 허무주의에 물들지 않게 경계하면서 읽었으면 함. 비관적인 소설들은 자칫 퇴행적인 세계관을 심어줄 수도 있는 듯 해서 말이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김훈, 김영하, 김사과, 이승우, 은희경 등 대체로 비관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 분들이 많던데 앞으로 조금만 더 희망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더라.
물론 마냥 대책 없이 희망만 얘기하는 소설이 아니라 건강한 희망과 함께 건강한 절망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하근찬이라는 작가의 수난이대와 윤흥길이라는 작가의 장마라는 소설이 희망과 절망이 잘 어우러졌던 소설이 아니었을까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