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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온갖 알량한 철학적 지식들을 동원해 해부해가며 독후감 쓰려고 했는데 말도 안되게 분량 개길어지고 보충해야 할 부분도 많아져 공들여 쓰고싶은 욕심 생겨서 일단 보류. 논문같이 쓰고 싶어짐 ㅋㅋ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작품이 명작이라 생각하는데 나한텐 카라마조프 형제가 그랬음. 이리 뜯고 저리 뜯는 맛이 일품이었다.
도끼 특유의 무신론vs유신론 대두되며 둘이 맞장뜨는 모습이 졸라 재밌었다. 엑스트라 년놈들 이름 하나하나 성씨까지 공들이게 쳐 나와서 살짝 어지럽긴 했다. 도1끼는 미친 휴머니스트 였던게 분명하다 ㅇㅇ 인상깊은 장면들이나 대사가 수없이 많았는데 일류샤 시체 묘사가 좀 기억에 남음.
'이상하게도 시체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조시마 장로의 시체에선 썩은 내가 진동했던 거랑 대비되는 모습이 좀 의미심장했다.
읽는 내내 왜 최고작이라 뽑히는 지 알 수 있었음. 나도 도1끼 작품 다 읽은 건 아닌데 여태까지 최고인듯? 일부러 영향 안받을려고 책 뒷편에 있는 해설 안봤는데 보러가야겠다. 이거 보고 김연경의 문학창고 딱 보면 디저트까지 완벽하다 ㅇㅈ?? 다들 김연경의 문학창고 구독하자.
갑자기 악령 표트르 베르호벤스키 생각나네 이 ㅅ1발 샛기 개 패고싶음 ㄹㅇ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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