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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제하고는 개미 한 마리 없는 길을 나아가는 노새 위의 나날이다. 소나무 숲을 벗어나 저 앞에 끝 간 데 없이 이어진 저지대 너머, 지는 해를 바라보며 가다 보니 어둠이 뇌성처럼 떨어지고, 선득한 바람에 잡초가 빠드득 이를 간다. 밤하늘에 별이 어찌나 총총한지 검은 공간이 동이 나다시피 했다. 별은 밤새 쓰라린 호를 그리며 추락하지만 그 수는 도통 줄어들지 않는다.
코맥 매카시 저, 김시현 역의 핏빛 자오선 2장 첫 문단.
사막 묘사 죽이네 ㄹㅇ...
와 깜둥이 심장! 나 방금 2장 읽었는데 시의적절하네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