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1) 일본의 프롤레타리아 문학
다이쇼 시대가 끝나가는 1923년부터 쇼와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본경제는 삼연벙을 맞기 시작하는데, 1923년의 관동대지진이 하나, 관동대지진을 수습하다 일어난 1927년 쇼와금융공황이 하나, 1929년 세계대공황이 일어나면서 생긴 쇼와공황이 또 하나. 이러한 경제타격은 재벌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높아졌고, 이러한 상황은 물밑에 있던 좌익사상이 고개를 드는 배경이 되었다. 1921년 인도주의/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동인지 《씨 뿌리는 사람(種蒔く人)》이 간행되었다가 관동대지진때 폐간되었고, 1924년 후 출간된 사회민주주의 성격의 《문예전선(文芸戦線)》과 1928년 출간된 공산주의 성격의 《전기(戦旗)》가 서로 대립하면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하나의 문예사조로 자리잡게된다.
(2) 작품 설명 및 감상
《시멘트 포대 속의 편지》는 하야마 요시키(葉山嘉樹)가 1926년 《문예전선》에 발표한 단편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눈코 뜰새도 없이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노동자 '마쓰도 요조'는 시멘트를 붓다가 나온 나무상자를 얻게 된다. 그 속에는 편지가 한 통 들어있었는데 내용은 시멘트를 만들다가 기계에 몸이 끼어 시멘트가 되어버린 남자친구에 대한 것, 그런 시멘트가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되었는지 답장해주길 바라는 여공의 말이었다. 그 편지를 읽은 요조는 집에 돌아와 술을 마시곤 '만취하고 다 때려부수고 싶다'는 말을 하곤, 만류하는 아내의 만삭배를 본다.
이 이야기가 오늘날까지도 읽히는 것은, 노동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노동자의 뉴스가 계속 들려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특히 재작년, 노동자가 전기로에 빠져 쇳물이 된 '당진 용광로 사고'가 더욱 떠오른다.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상황을 문학 속에 담아내 독자의 공감을 담아낸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좌익 사상의 선전을 목적으로만 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작품에 자본가에 대한 분노 등을 담는 대신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둘은 얼마나 사랑하였는지에 대한 것을 작품 속 편지에 담아내었다. 때문에 사상적 의미를 떼더라도 비극적인 의미가 남게된다. 이는 아마도 《문예전선》의 온건성을 대표하는 특징이기도 할것이다.
참고자료
오치켄풍 『일본문학사』 https://www.kokoro7.com/archives/6290224.html
일본 위키피디아 "시멘트 포대 속의 편지" https://ja.wikipedia.org/wiki/%E3%82%BB%E3%83%A1%E3%83%B3%E3%83%88%E6%A8%BD%E3%81%AE%E4%B8%AD%E3%81%AE%E6%89%8B%E7%B4%9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