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의 황제  월리스 스티븐스(1879~1955)

큰 시가 마는 사람을 불러
근육질인 사람으로, 그리고 휘젓게 해
부엌의 컵 속 색정적인 응유(凝乳)를 말이야.
처자들은 늘 입던 옷 그대로
꾸물거리게 내버려 둬, 소년들에게는
꽃을 지난 달 신문에 말아서 가져오라고 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의 피날레가 되도록 해.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의 황제니까.

유리 손잡이가 세 개 빠진
전나무 경대에서 꺼내, 그 시트 말이야
한때 그녀가 공작비둘기 수놓았던 그것을 펼쳐서
그녀의 얼굴을 덮도록 해.
딱딱한 발이 삐져나온다면 그건
그녀가 얼마나 싸늘하고 또 묵묵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지.
램프의 빛줄기를 잘 고정시켜 놓도록.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의 황제니까.


영어 되면 infanta marina 도 읽어보셈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54231/infanta-marina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760807.html


신형철 평론



이 아저씨는 반평생을 월스트리트 은행가로 살았고


하버드 나와서 뉴욕대 비즈니스 스쿨을 나온 고학력자라는 점이 재밌음


흔히 생각하는 시인의 이미지와 매우 다를 뿐더러 살아생전 딱히 시인으로 대접받지도 않은 걸로 아는데


앰생력이 높을수록 좋은 글이 나온다는 말에 대한 반박이라고 생각


그냥 이새끼는 글을 잘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