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고전으로 언급되는 걸 여러 번 봤고,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읽었음. 


내가 예상한 것은 제목처럼, 다양한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소위 종교적, 영적 체험의 다양성 및 공통점들을 비교대조하는 내용. 


하지만 실상은 서구의 기독교인들 중 자신의 체험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식자층들이 남긴 저작, 일기 등의 출판물들을 근거로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일련의 종교적 체험(회개, 개심, 영접, 성령의 역사 어쩌고 하는 뻔한 개소리들)을 나열하고 공통점을 찾는 정도의 책이었음.


게다가 중간중간에 이런 종교적 체험들은 학문적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지고는 있지만 공리주의적 관점?, 혹은 결국 인간 개인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궤변을 존나 늘어놓으며 의미가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음. 


시발.. 이건 어떻게 봐줘도 종교학책 아님. 그냥 조금 먹물티나게 늘여쓴 기독교인의 간증 모음집 정도에 지나지 않음.


존나 빡친 나를 위해 누가 [다양한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소위 종교적, 영적 체험의 다양성 및 공통점들을 비교대조하는 내용]을 담은 제대로 된 종교학 책 좀 추천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