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거 


"사십 년이 넘도록 종적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시간."

흔적 없는 사람들의 흔적.

그 늙은 부모도 서른셋의 그 젊은 아들처럼 어떤 흔적으로도 다시

그 작은 섬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 친구는 각자 털장갑과 낡은 목도리를 벗어주었었다.

그는 흐느낌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성량을 조절해야 했다.

그는 곧 이 조절의 기예가 될 것이다. 아지랑이 한 줌의 절도를 누구도 강탈할 수 없을 것이다.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제가는 이 세상에서

친구의 집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멸종해버릴 것이다.



원문이 존재하지 않아서, 모든 문장은 원문이 될 수 있었다.



작품은 뭔지 까먹음. 님들은 무슨 문장이 기억에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