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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어,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자기계발서보다도 이 책이 더 좋은 것 같아. 그 이유는 후반부에 적어놓았어.


이 책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카네기는 책에서 ~해라 라는 식으로 규칙을 적어놓았는데 1가지 행동, 그러니까 규칙을 서술하는 방식은 대개 내용 구성이 70% 정도는 유명인,자기 수업을 듣는 사람들, 카네기 본인이 겪었던 일화를 먼저 소개해. 그러고는 그러한 일화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원이 어떻게 행동해서이며, 원칙을 따라서 행동해야지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전개가 되는 것 같아. 이런 규칙이 나열되는 형식으로 책이 진행되지.


사실 이 책에 아쉬움을 느낀 부분은 카네기가 제시한 규칙 부분이 아니야. 나는 오히려 규칙은 잘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규칙간에 일맥상통하고 겹치는 부분도 조금씩은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일화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어. 왜냐하면 너무 극적이고 긍정적인 일화들을 주로 소개했기 때문이야.

우리가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우호적이고 그런 건 아니야. 그런데 카네기가 소개하는 일화중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A'라는 판매원이 'B'라는 사람에게 물건을 팔려고 해. 'A'는 자신의 제품을 10분간만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어. 그런데 'A'는 사무실에 들어가자 마자 사무실 외관을 칭찬해, 'B'는 자연스레 'A'에 기분이 좋아서 자기가 알아서 사무실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하고 긴 설명 끝에 'A'에게 호감을 갖게 돼. 결국 'B'는 'A'에게 주어진 10분 이상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A'의 물건을 사게 돼.


내 의문점은 카네기의 원칙을 사용한다고 해서 꼭 이런 긍정적인 효과만을 얻을 수 는 없을 것 같다는 점이야. 만약에 처음에 사무실의 외관을 칭찬했을 때 'B'가 바로 일 얘기로 들어가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A'의 계획은 크게 힘을 쓰지 못 할 수 도 있었을 거야. 이처럼 'B'가 별로 우호적이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책에 써있거지 않았어,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진 않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카네기의 원칙을 쓰긴 쉽지 않아보여. 카네기가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몇가지 예외 사항들을 적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모든 규칙이 이런건 아니고 몇가지 규칙에 한한 얘기야.


책이 80년 전에 쓰였으니까, 물론 지금과는 사회적 분위기나 직장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걸까? 당시 사회에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냉소적이지 않았던 걸까?


부정적인 얘기만 한거 같아서 책 찬양을 조금 하자면, <인간관계론>이 설령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라 해도 주기적으로 다시 읽으면서 복기 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 실제로 내가 책을 읽으면서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라는 규착을 보고 일상 생활에서 평소와 다르게 미소를 지으며 살아봤거든.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편하게 대하는 게 느껴지더라고. 카네기의 규칙은 새로운 게 아니야, 우리가 어디선가 다 한번 정도 들어 봤던거지. 이 책을 왜 읽느냐고 하면 그런 들어봤던 것을 책을 읽고 있는 기간동안은 조금 더 의식하고 생활 할 수 있기 때문이기 않을까 해. 행동방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런게 진짜 자기계발서 아닐까?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내 행동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니까 적어도 나에게는 진정한 자기계발서인 것 같아.

수능 끝나면 다시 읽어볼까 고민중이야


그래서 평점은 4/5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