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여기에서 포기했는데...
이번에는 나름 여러 종교적 관점을 다룬 책들을 찾아읽은 뒤라서 확실히 다르다.
갑자기 밀도가 높아져서 힘은 드는데, 정말 카라마조프는 소설적 재미와 관념적 무게를 다 갖추었구나 생각된다.
이 대목은 단지 이반의 캐릭터 정립 뿐만이 아닌듯. 똑같이 신에게 무한한 기대를 건(솔직히 아직 알료사가 하느님 진짜로 믿는 건지는 잘 모르겠음ㅋㅋ), 하지만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두 캐릭터 간의 괴리가 너무 잘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