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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어려웠다.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서 이게 뭔 소리지 싶었다. 패러프레이징 때문인진 몰라도 했던말 자꾸 또하고 또하고 그래서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ebs class e에 있는 강의중에 전중환 교수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읽기'를 보면서 책을 읽었더니 좀 이해가 됐다.
책에서 설명하는 이론의 핵심은 '자연선택의 단위는 유전자'라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동물의 이타성 같은걸 근거로 선택의 단위는 종일 것이라고 어림짐작한다. 그러나 해당 이론은 '선택의 단위가 개체 혹은 종이 아니라 유전자'라는 주장을 한다.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의 모든 행동, 사고 따위가 DNA에 박혀있는 유전자가 생존하기 위해 프로그래밍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을 해보시고, 책을 읽고 느낀점을 밝히자면, 이러한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존엄성, 인격 따위를 해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것이다. '뭐?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한.낱. 생존기계에 불과하다고???'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으로 인간 존재만의 고유한 가치를 굳이 격하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과학의 가치중립성을 통해 알수있듯이 유전자가 선택의 단위라는 것은 그냥 과학적 사실일 뿐 인간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개입될 여지는 없어야 한다. 선택의 단위가 유전자라고 해서 인간이 유전자에게 지배받는 생명체라는 논증은 이끌어낼수없다. 유전자가 사회적 동물으로서의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생명체로서의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의 경계를 특정짓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과학은 마치 슈뢰딩거 고양이처럼 경계가 매우 애매하다. 서로 다른 층위에서 바라봐야 하는 문제를 모두 본질적인 원인으로부터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환원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불필요한 낭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밈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만이 유전자의 지배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인문학적인 느낌도 주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췄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ps. 필자의 무지함으로부터 비롯된 오만함이 보인다면 너그럽게 양해해줬으면 좋겠다.
- dc official App
그거 고1때 읽고 충격먹어서 중간에 덮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인간 혹은 유기체의 생체 메커니즘에 대해 잘 알아보고 한평생 사는 몸 잘 써먹어보자인 것 같음
그런 느낌은 아닌것같은데 - dc App
그거는 읽을만하고 확장된 표현형이 참 읽기가 힘들더라
이.유보다 더어려우면 ㄷㄷ - dc App
생명과 학부생 1학년 정도가 읽으면 좋은책 - dc App
완전히 이해는 안될지라도 (내얘기) - dc App
어려서 읽었을때는 감명 많이 받았는데, 지금 보면 도킨스의 종교에 지나치게 적대적인 태도도 참 병신 같다 생각하고 진화라는 현상에 굳이 주체를 만들려고 한 것도 지나치게 단순한 발상이 아니었나 싶음. 선택의 단위로 '유전자'를 말하지만 정작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 도킨스도 대답 못함. 효소 하나 만드는 염기서열 모임이라고 하자니 스플라이싱을 설명 못 하고
오 그렇구나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