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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노래라는 책을 읽었는데
행간을 읽어내는 독해력 부족 + 당대 생활상이나 정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한텐 좀 어렵다..
주인공 증조할아버지의 비행이라는 비현실적인 행위를 수용하게 하기 위한 소설 곳곳의 마술적인 장치라든가
기타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서사,
속물적인 고뇌든 근본적인 고뇌든 끌어안으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밀크맨...
다 좋은데 마지막엔 내 머릿속에서 그게 잘 안 엮이네
해설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뿌리 찾기에서 시작하는 개인의 정체성 찾기를 말하는데
증조할아버지의 비행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겠고..(밀크맨도 말하듯이 가족을 모조리 버리고 간 건데)
피해의식을 대변하는(?) 기타를 끝까지 밀크맨이랑 대척시킨 이유도 잘 모르겠고..
마지막으로 밀크맨이 2부에서 자긍심을 느끼는 과정도 자기네 집안이 예전부터 인정 받아왔던 것 + 물질적인 성공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ㅋㅋ
작가는 서문에서도 이 비행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는데
정작 이 비행이 가지는 의미가 나한테 안 와닿는 게 제일 아쉽네
한편으로는 사랑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마저 내팽개치고 날아가버리는 비행을 보여주는 게 뭔질 모르겠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이랑 달라서 더 안 와닿는 것 같기도 해
난 처음 읽을 때는 근친상간의 분위기라든가, 암울한 이름 때문에
종반에는 주인공이 가족을 끊어내고 이름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소설은 영 반대로 가는 것 같아서...
전에 교수처럼 문학읽기라는 책을 읽고 앞으론 좀 더 깊이 있게 문학을 음미해보자,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벽에 부딪히니 난감하네 ㅎㅎㅎ
무슨 일이든 그렇듯이 반복을 통한 내공 쌓기가 중요한 것 같다
솔로몬의 노래가 토니 모리슨 소설 중에서 가장 좀
'문학적'인 감이 잇긴 햇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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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안 읽었나봐 ㅋㅋ 원래 비행에 이중적인 이미지가 있는 거였군 아직은 명쾌하게 눈이 뜨이진 않네.. ㅎㅎ 좀 더 내공을 쌓고 다시 봐야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