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독서무용론을 아주 싫어했던 사람이라는 걸 밝힘.
나는 책을 통해서 내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있었던 것 같음.
그래서 고전 위주로만 읽었던 것 같아. 고전이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은 책들이니, 그런 책들을 읽으면 나의 사고 수준이 일반인들을 훨씬 능가할 수 있을것이라는 선민 사상에 어느 순간부터 잠식된거지.
그래서 독갤에 와서 '자칭 독서무용론자'들이 말하는 독서는 그냥 재미로한다느니, 남는 게 없다느니, 다른 쾌락적 취미랑 별반 다를게 없다느니 하는 말들을 보면 속으로 많이 부정했지.
근데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재미'를 느끼면서 독서를 했었던거야.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게 있는데, 그건 어느 순간부터 삶에서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거야.
우리는 무언가를 통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내야되는 경쟁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다보니 순수하게 노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어.
정말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것일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책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만나서 사귀는 게 될 수도 있는 것처럼 무엇을 하는 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되는 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그것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지가 중요한게 아닐까?
우리가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것도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니까.
결국 책을 순수하게 재미로 읽는 사람은
나는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사람이기 때문에
독서로 가장 많은 것을 얻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쓰다보니 정말 두서없는 기괴한 글이 된 것 같네... ㅋㅋㅋ
결론은 무언가를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는 건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이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미를 느끼는 것만큼 유용한 것은 없다는게 내 결론임.
각자가 힘든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라며
이만 두서없는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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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거기 (친구나 애인 혹은 돈 대신) 책이 있으니까...
ㄹㅇ
좀더뼈때리게 얘기하면 학창시절 쳐자고 쳐놀던 하타치 인생들이 뒤늦게 뭐좀 해볼라하는데 책읽는게 좀 있어보이는데 만만해 보이거든 그래서 읽는데 이건뭐 남는거도 없는거 같고 남들은 재미로 읽는다는데 씨발 뭐좀 얻어가야하는데 시간낭비인거같고 싫은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