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중학생 시절 만화책이 지겨워서 다른 책을 보다가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집을 울 준비는 되어있다 보면서 제목이 좀 묘하네 싶어서 골랐는데
그 당시에 갬성하고 맞았는지 진짜 와 좋다 하면서 보던게 다양한 책이 있단느걸 알고나서 봤음
그러다가 점차 하루키, 하루키를 읽다보니까 위대한 개츠비, 세문집으로 넘어가면서
독서가 진화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에쿠니 가오리를 읽으니까 감흥이 없더라
딱 하나 내가 좋아했던 단편 그 어느곳도 아닌 장소만 뺘고는 왜 좋아했는지 참 모르겠더라고
신작이 나왔다길래 오랜만에 옛 책을 꺼내 읽었는데 가끔 독서를 하다보면 그 시절에 맞는 책이 있나봄
근데 90년대 이후 일본작가들이 다 비슷한 경향/수준에 있는 거 같기도 함. 상업소설과 순문학 어디쯤에 걸쳐져 있는 소설가들.. 어쩌면 하루키랑 류가 시발점이겠지만...
갬성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서 그 시절에 내가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