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태풍 상륙하기 전날 하루 종일 비가 왔잖아?


생활방수된다는 새 배낭을 메고 나갔다.


집에서 전철역까지 10분 정도 걸었지. 당연히 우산 썼고 비도 아주 많이 오지는 않았다.


전철 타고 책 읽으려고 꺼내는데 벌써 푹 젖어 있더라.


독서 노트는 만년필로 썼는데 잉크 번지고 엉망이 됐다.


책은 별수 없이 다시 주문해 샀는데 억울해 죽겠다.


번역이 하도 엉망이라 계속 욕하면서 읽던 책이거든.


이런 책을 두 권이나 사준 게 영 속이 쓰려.


아무튼 책 들고 다니려면 방수 좀 제대로 되는 좋은 가방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