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른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
정말 위대한 명문장이다. 나의 존재를 만들어낸 엄마의 죽음을 서늘할 정도로 무미건조한 문장으로 끌어내서
반대로 세상에 내던져진 실존적 존재의 출발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소설 끝문장은 좀 맘에 안 들지만 아무튼 대단한 소설이다.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이방인 책들. 예전엔 읽고 또 읽었다(문예출판사 판은 한 권 더 사서 직장에 놔두고 읽었다)
한때 소설을 통째 외우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방인과 무진기행이다.
요즘은 주식 하느라 독서가 많이 서툴러졌다. 그래도 여기 오면 책 읽고 싶은 맘이 생긴다.
저 3권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시공사판 이방인. 아무도 번역가가 최수철 소설가라서 문장이 나름 깔끔하고
단어도 적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 읽은 독붕이들은 시공사판을 추천한다. 문학동네판, 열린책들 판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 안 읽을 것 같다. 근데 왜 문동은 이인, 이냐?
이인으로 해석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있지않나
첫 문장 하나만으로 주인공 성격도 대강 알수있고, 다음 얘기도 궁금해져버림
나는 <이인>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문학동네 판으로 읽었어. 개인적으로 최고의 제목 번역 중 하나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