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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작 구르나의 낙원 다읽음
확실히 아프리카 알못이라는걸 새삼 다시 느낌ㅇㅇ
일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가 흑인, 야만의 이미지인데, 이건 아프리카를 얼마나 단순화하는 얘기인지 알려주는듯?
유럽인, 인도인, 이슬람교도, 원주민이 뒤섞인 아프리카의 모습은 확실히 이국적이고 생동감 있었다.
소설 제목인 낙원은 다소 아이러니하게 쓰인다. 주인공 유수프는 동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내륙을 떠돌면서 낙원을 찾아 헤매는데, 낙원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도 실상은 그닥 행복하지 않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근데 솔직히 좀 날려읽었는지 막판에 절정으로 치닫는 탈식민주의적 감성은 잘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동아프리카인들의 낙원을 찾아 헤매는 유랑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그려놓은 점은 꽤 재밌었다.
결말이 뚝 끊어지는 감도 있었는데, 어쩌면 이게 이방인들의 싸움에 멈춰버린 동아프리카의 역사를 묘사한게 아닐까도 싶다.
확실히 백인vs흑인 구도를 거부하고 아프리카의 복잡한 인문 환경을 그려낸 점이 선구적이기도 했고, 낙원을 찾아 헤매는 길잃은 사람들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확실히 난민 문제를 떠올릴만 했다
이 외에도 좋은 구절이 꽤 많은데, 특히 자유와 예속에 대한 깊은 사유가 기억에 남는다. 과연 노문상 수상작다운 작품이다.
솔직히 쿳시의 추락보다도 더 세련된 작품이긴 하지만 생소하고 복잡한 동아프리카의 생태계가 좀 와닿지 않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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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올해 도서전에서 팔길래 구매해서 재밋게 읽은 작품임 개추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