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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요,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매일 써야 하는 물건은 좋은 물건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매일 쓰기 때문이다. 

여기서 "좋다"라는 것은 내 마음/취향에 맞는 이쁜 물건이면서 

동시에 품질도 좋은, 그래서 비쌀 가능성이 높다라는 뜻이다. 

좀 철지난 유행어로 말하자면 "스몰럭셔리"다.


지불할 가치가 있으면서 내 마음에도 쏙 드는 물건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건 일단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 이것저것 써보면서 실패도 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하다. 

내 맘에 쏙 들지 않음에도, 할인하니까, 유행이니까, 대충 싼 거 같으니까 산 물건은

결국 어울리지 못하기 쉽고,

그 물건을 나와 내 가진 다른 것들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선

또 다른 물건들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 십상이다. 

(유행인데 세일해서 샀던 평소에는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의 옷을 생각해보면 무슨 상황인지 떠올리기 쉽다.)

그리고 그렇게 쌓여버린 내 마음에 별로 들지 않지만 어쩌다 사게 된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다보면,

그 물건을 아껴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되기 때문에

필요한 정리정돈과 유지보수를 게을리 하게 되고,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머무는 공간이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아무튼,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아끼는 물건들을 보기 좋게 두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의 거의 전부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 자체는 구판으로 봤는데 사진들이 직접 찍은 사진인거 같은데

아무래도 출판물로 만들기엔 저품질이었는지 너무 어둡고, 디테일도 안 살아있다.

내용도 사실 위에 쓰여진게 전부이기 때문에

굳이 사서 볼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