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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인류 역사의 전개를 웬만한 교양서보다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대체하기 힘든 필독서지만
한번 완독할 때마다 인류사의 전반적인 흐름에 충실하긴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면 전문성이 아쉽거나 혹은 딴길로 새는 내용이 가끔 보이는거 같음..
내가 사피엔스를 처음 읽어본 게 17년이고 막 유발하라리 광신도처럼 수백번씩 읽어댄건 아닌데 여하튼 좋아하는 책이라 그만큼 아쉬움도 많은걸까
더럽게 두꺼운 세계사 총론서나 인류학 전공서적 힘들게 찾아읽는 것보다는 훨씬 접근성이 좋으면서 깊이는 적당히 얇은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함
예컨대 농업혁명에 대한 강한 비판은 유발 하라리가 영향을 받았고 같이 읽기 좋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들을 비롯해 요즘의 역사철학 책에서도 자주 다루는 주제지만 사피엔스가 없었다면 여기에 대해서 딱히 견해를 가질 기회 자체가 없었을거 같음..
내용 자체가 새롭진 않고 자연스럽게 과대평가되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주제를 그토록 쉽게 설명하는 책은 없는듯
마찬가지로 사피엔스보다는 적게 읽어본 호모 데우스에 대한 감상도 비슷함
유발 하라리는 역사학자로 이름을 알렸지만 역사가보단 전반적인 인문학-과학 내지 빅 히스토리 교양서에 최적화된 작가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읽고나면 푸조빼고 기억안나던데ㄹㅇ
아 ㅋㅋㅋ 그게 제일 인상깊긴 함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이든 읽을 때마다 재밌는 책
빅히스토리도 아님 저자가 자의적으로 쓴 부분도 많음
나도 사실 과학사적으로 엄밀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인류사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잔뜩 들어가 있는 걸 느끼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코스모스만큼은 아니어도 빅히스토리적 역사관에 근거한 책은 맞는듯
너가 말하는 빅히스토리가 뭔 진 모르겠는데 엄밀하지 않은걸 넘어섰음. 가령 화폐 발전에 대해서도 물물교환부터 시작해서.. 뭐 이러는데 인류학계에선 그렇게 안 보고 이는 하라리 자신도 참고문헌 목록을 볼 때 알고 있음. 근데 정작 본문에는 그렇게 안썼지? 재독할 가치도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건 좀 웃기긴 하네 일회성 정보전달용이라도 효과적이었다면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