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침침한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조용한 공기 속에서 독서 즐기고 1시에 업무복귀하는데
가끔 약속있다고 핑계대고 이러고 오면 나만의 시간 보낸 느낌이라 좋다
사람들이랑 이것저것 하잘 것 없는 얘기하며 익살을 떨고 싶지 않을 때 선택하곤 하는 나의 완전히 고독한 독서법
다만 이런 독서법을 자주 거듭하면 할수록 좋지만은 않은 것은
어두침침한 계단에서 벌인 고독이 그림자처럼 사무실로 옮겨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침침한 기운이 증진하고 배가되어
나머지 1시부터 6시까지,
도무지 이 밝은 사무실 안에서 버틸 사회적 재간과 호혜적 얼굴이 바닥나버렸다고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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