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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이삼 일 동안은 자기도 태연하였지만 뻔질나게 드나들던 몇몇 친구들도 소련군 입성이 보도된 이후부터는 거의 나타나질 않는다. (전광용, 꺼삐딴 리)

이런 문장은 구조 파악이 안 됨. 꼭 / 쳐가면서 읽어야 그나마 이해되고 어쩔 때는 뭐가 뭐를 수식하고 어디까지가 A를 설명하는거고 어디까지가 B를 설명하는건지 아예 파악이 안 됨.

예를 들면

1. 해방 직후 이삼 일 동안은, "자기도", "(태연하였지만 뻔질나게 드나들던) 몇몇 친구들도" 거의 나타나질 않는다.

내가 이렇게 " "로 묶어서 파악하면 이제야 "자기도" "나타나지 않는다" 가 안 맞으니까 "자기도 태연하였지만"으로 묶어야 한다는 게 이해됨.

2. "자기도 태연하였지만 뻔질나게 드나들던" 으로 묶고 나서, 그럼 그 뒤에 "몇몆 친구들도" 랑 안 맞아서 이렇게 묶는 게 틀렸다는 걸 이제야 알음.

저런 문장들 마주치면 2분동안은 고민함...언제는 순수 시간만 따지면 30분 넘게 생각했는데도 답을 못 찾은 경우도 있음...

이런 일이 꽤 빈번함. 저것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문장도 저렇게 파악 빨리 안되는 경우 많음.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저런 파악능력은 그대로인듯ㅠ

나 어떡하냐? 책 읽는 건 좋아하고 철학책 특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문해력 바닥이면 어떡하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