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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유론을 읽었다. 읽고 난 소감은 일단 이래서 철학책을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이 있다. 문학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히 자유론은 가슴이 살짝 저리는 찡한 느낌을 받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유를 어떤 경우에도 침범당해서는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글로 직접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밀이 계속 개별성을 강조하면서 자유무새처럼 얘기하는데
뭔가 거기서 오는 절절한 호소가 느껴진다... 진짜 이대로 가면 ㅈ댄다고!!! 개별성 지켜! 자유 소중해! 라는 외침이 글에 듬뿍 묻어남.
"인간은 본성상 모형대로 찍어내고 그것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기계가 아니다. 그보다는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내면의 힘에 따라 온 사방으로 스스로 자라고 발전하려 하는 나무와 같은 존재이다."
자유론 읽어본 사람들 중에 이 문장에서 감동 안 받은 사람 없을 듯...
초반에는 뻔한 얘기고 계속 비슷한 말의 반복이라 지루하기도 했는데, 뒤로 갈수록 진심 어린 글이 마음을 흐뭇하게 하더라.
글구 글을 잘 씀. 읽기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철학 입문으론 매우 좋다고 생각함.
좌파에게도 우파에게도 거부당하는 진정한 자유주의자
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선연함. 진짜 몇 세기 전 해법인데 지금 사회에 적용해도 200% 들어맞음.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들어맞을 거 같음. 불멸의 작품이 된 듯 이미
ㄹㅇ
나는 자유론이 200년 가까이 옛날 책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아 읽을때마다
당연히 책세상이겠죠?
하루에 한시간씩 곱씹으며 4일째 읽고 있는데 진짜 술술 읽히고 절절함이 느껴짐... 읽으면서 뜨끔하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하고.. 이 책을 30대가 아닌 10대때 읽었더라면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완독해도 틈틈히 몇번 더 읽을 예정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