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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줄여서 아만보.
하스스톤이라는 카드 게임 용언데 어린왕자를 읽고 이 단어가 생각났다.

어린이가 즐거운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어른보다 적게 보기 때문이 아닐까.

어린왕자는 본인의 별에 있을 때 적게 알고 적게 보았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있었고, 사화산과 휴화산이 있었다. 그것이 그의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여행을 떠난 뒤에는 어떤가. 왕을 만났고 허영쟁이를 만났고 술꾼을 만났고 사업가를 만났고 지리학자를 만났다. 그리고는 지구에 도착했다.

지구에서는 뱀과 여우, 그리고 <어린왕자>의 화자인 '나'(어린왕자 기준으로는 아저씨)를 만났다.

여우에게 관계에 대해 배우고 아저씨와 관계를 맺었다.(두창왕자 아님)  뱀에게는 본인의 별로 돌아가는 법을 배웠고 결국 끝에는 뱀에게 물려 죽어 본인 별으로 돌아갔다.

우리들이 성장하며 세상의 아픔까지 보게 되는 것처럼 어린왕자에게도 그런 아픔이 보였던 것 같다.

더이상 자신이 어린왕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아는 만큼 더 많은 것을 보았고, 보이는 만큼 괴로워졌을 것이다.

어린왕자는 죽지 않았다. 여행을 떠나 배운 것들은 지구에 남겨놓고 본인의 별로 돌아갔다. 언젠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눈이 마주치겠지.


짧고 쉬워서 재밌었다 잠시나마 동심이 살아난 기분도 들었고
책을 많이 읽지도, 배움이 깊지도 않은 나한텐 참 좋은 책이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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