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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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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런시먼, <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1.

민주주의는 정답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사에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전제로 하는 체제이다.


민주주의는 최선이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살아남아 있는 정치체제 중에 그나마 가장 쓸만한 것이어서 살아남아 있을 뿐이다.


민주주의는 해결책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덕목은 문제를 분해해서 그 문제가 불러올 파장을 효율적으로 줄여주는데 있다.

대신 그 파장은 길고 오래 동안 우리를 괴롭힐 것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되는 순간을 무한정에 가깝게 뒤로 연기시킴으로써 체제를 유지하게 만든다.


2.

저자는 영국의 유튜버인지 팟캐스트인지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을 힘쓰는 저명한 정치학자이고,

책 역시 지금 세상의 문제를 좌충우돌 들쑤시고 다니며, 거친 주장을 하는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의 넓이는 깊이는 괜찮다 읽을만 하다.

다만,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과 다름없는 번역 수준에, 최소한의 교정교열도 하지 않은 오타와 맞춤법 오류가

굉장히 눈에 거슬릴 뿐이다.

그래서 다른 역자가 번역한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꺼라고 생각한다.


3.

결국 실용적독재, 소수엘리트에의한통치 혹은 가속주의 모두

현재의 시점에서 보기엔 민주주의의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상상할 수는 있지만,

세상의 대부분이 것들이 그러하듯이 정작 우리의 다음세대가 마주할 세상은

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꽤나 다를 세상일 확률이 높을 뿐이다.

그래도 미래를 상상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민주주의를 불가침의 금과옥조로 삼아서는

제대로 된 미래를 상상하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4.

기억에 남는 몇가지 지적질은

상대방이 틀린/나쁜 놈이라고, 우리가 옳은/좋은 놈이 되는 건 아닌데 지금 우리는 모두 그러고 앉아있다라는 지적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투표권이 부여받은 이후,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이 좀 더 많은/넓은 자신의 정체성/존엄성의 보장을 국가에 요구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정체성 정치라는 괴물이 탄생한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 이었다.


5.

끝으로 인용문이나 하나 남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쪽만 지구의 운명을 걱정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늘 하는 실수다.

보통은 양쪽 모두 지구의 운명을 걱정하거나, 둘 다 신경 쓰지 않는다.

양쪽 모두 걱정하는 이유는 세상의 종말을 바라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민주주의 사회에 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