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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할랄 네루가 아마 인도 초대 대통령인가 총리인가 그런데, 그 사람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인도 독립운동을 하다가 학교(교도소)에 간적이 있음. 거기 도서관에서 책 읽으면서 딸한테 편지 보내면서 시간을 떼웠는데, 이 편지라는게 주로 역사 이야기였음. 딸한테 아버지가 개인 역사과외 비슷한걸 한건데 이것들을 다 모으니 책 한권 출판할수 있었던 거. 그게 바로 네루의 세계사 편력이다 이 말인것임.

이 사람 출생년도가 1889년인지라 역사관도 그 시대에 맞게 구시대적인 감이 있지만 당시엔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는 재미가 있음. 당시 한국을 조선이 아니라 코리아 라고 서술했는데 이땐 아직 우리가 독립도 안했는데 신기했음. 나름 한국사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지 종종 언급하곤 함. 독립운동가다 보니 유관순에 대해 호의적이게 쓴다거나. 다만 한국의 문물이 모두 중국으로부터 파생됐다더라 같은 거슬리는 말도 좀 있음. 또 은근히 고대 인도는 노예제가 없었다, 예수가 불교를 배웠다 같은 국뽕스러운 말들이 있는데 웃겼음ㅋㅋㅋ

이 사람은 독립운동가면서도 사회주의자라 전제군주, 종교, 정복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서술이 있음. 알렉산더는 거품이 끼었다고 깐다거나, 식민제국들은 당연히 씹었음. 근데 또 몽골제국, 칭기즈칸은 은근히 좋게 써주는데 본인도 이게 모순이라는걸 알지만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면이 끌린다나 뭐라나ㅋㅋㅋ(확실히 몽골제국은 정복이든 통치든 단순명료한 면이 있었음.)

건전한 부성애의 편지들이 모여 책으로 출판됐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