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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읽기 전의 이상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시인으로서의 인물일 뿐이었는데
편지를 읽고 나니 이상도 여동생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 사람이었다는 걸
시인 이상이기 이전에 오빠, 맏이로서의 김해경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연인과의 사랑을 위해 타국으로 야반도주한 여동생을 그른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성장으로서의 한 걸음으로 인정해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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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에 떳떳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해놓고 바로 다음 해에 폐결핵으로 먼저 떠나 영영 다시 보지 못했다는 게 너무 비극적이네

안 읽어본 독갤러들도 시간 나면 한 번 전문 읽어보길 바라
평소에 알아채기 힘들던 이상의 스윗한 면모가 느껴져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