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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 편에서 덤블도어 씹새끼가 어떻게 마법 사회의 권력을 독점했는지 알아보았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덤블도어를 믿는다.
나의 주장을 듣고도, 아니 병신아 볼드모트라는 또라이 새끼가 등장하니까 얘네들 때려잡으려고 규합한 거지 라는 반박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덤블도어의 존나 무서운 면이 들어난다.
만약 덤블도어가, 자기의 힘을 키우기 위해 볼드모트를 일부러 방관한 거라면...?
실제로 작품 내에서, 덤블도어는 볼드모트를 제압할 수 있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두 번 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풀어줌.
먼저 비밀의 방이 열린 사건이다. 당시 볼드모트는 7학년이었다. 나이로 치면 17살. 한국 나이로 18~19살 밖에 안된 말 그대로 햇병아리 시절임.
그런데 이새끼가 감당 안될 사건을 하나 저지름.
비밀의 방의 문을 열어서, 머글 태생 소녀를 한 명 죽인 거임.
자, 근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 짓이냐? 슬리데린은 비밀의 방은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열 수 있을 거라 말했음.
그리고 슬리데린의 후계자인 가장 직접적인 증거는 바로 파셀통그임.
실제로 해리는 파셀통그를 하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그리핀도르"인데도 불구하고 슬리데린의 후계자로 찍힘
근데 볼드모트가 파셀통그를 할 수 있다는 걸 아는 유일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게 누구냐? 덤블도어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셈. 덤블도어는 볼드모트의 잔인한 천성과 파셀통그를 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음
그러면 누가 비밀의 방을 열었다고 생각하겠음? 시발 딱봐도 볼드모트지
심지어 당시 볼드모트는 햇병아리임. 덤블도어의 실력을 생각했을 때,
베라타세룸을 먹이든지 레질리먼시를 하든지 간에 저 햇병아리가 했다는 걸 입증하는 건 매우 간단함.
근데 이새끼는 볼드모트를 체포 안함. 심지어 해그리드가 안 그런 거 아는 데도 해그리드의 퇴학을 묵인함.
좋아. 백 번 양보해서, 학교에 슬리데린의 괴물을 풀어놓고, 머글 여자애 하나를 죽인 게 덤블도어 입장엔 아직 "사소한 일탈" (사실 이새끼 연인이 한 짓 보면 사소한 일탈이 맞긴 하다)이라 한 번 봐줬다고 생각하자
근데 두 번째 경우는 빼박임
바로 볼드모트가 호그와트에 왔을 때임.
이 새끼 보관 숨기려 호그와트에 한 번 왔던 적 있었음.
이 당시에 이미 볼드모트는 어둠의 마법으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고 했고
심지어 덤블도어는 죽음을 먹는 자들과, 볼드모트 경이라는 이름도 알고 있음.
이게 무슨 소리냐? 이미 이새끼가 갱단 두목 수준이 되었다는 소리임.
자 근데 여기서 질서를 사랑하는 덤블도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뭘 어떻게 해. 이 씹새끼 바로 참교육 시키고 아즈카반 종신형 때려넣어야지.
"볼드모트가 다 때려부술 까봐 쫀 거 아님?" 하는데 이새끼 마법 실력을 생각해보셈
이빨 빠진 호랑이 된 상태인 5권 시점에서도 이새끼 짐덩어리 해리 데리고 볼드모트 제압함.
심지어 볼드모트가 해리로 협박하지 않았으면 이 때 볼드모트 잡고 끝났을 수도 있음.
그런데 이런 새끼가 지 홈그라운드인 호그와트 교장실에 제발로 들어왔는데 그냥 뒀다?
물론 누구는 그런 말을 할 수 있음..
"증거가 없는 거 아니에요?"
이건 21세기 대한민국에서나 찾으셈.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법원은 뭐다? 저기 틀딱들이 관상을 보아하니 범인 같으면 잡고, 아니면 풀어주는 좆같은 시스템임.
당장 해리 재판이나, 빅터 크라우치 2세 재판 보면 원님 재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존잘 알파메일 퀴디치 선수는 죽먹자랑 내통하는 거 들켜도 봐주고, 왠지 띠껍던 애새끼는 디멘터 나왔다는 증언도 씹어버리고 퇴학 처분 해버리려 하고
근데 이 위즌가모트 의장이 누구냐? 덤블도어 자기임.
걍 꼬우면 바로 아즈카반 산지직송으로 볼드모트 배달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설마 이번에도 "사람은 바뀔 수 있어!" 시전하는 건 아니겠지?
아니 시발 머글 소녀 한 명 죽인 것도 아즈카반에 처넣어야 하는 중죄인데, 이젠 이새끼가 갱단 조직해서 마법 사회 전복을 꾀하는데도 그냥 둔다?
이건 그냥 묵인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음.
좋아 그럼 덤블도어가 볼드모트의 성장을 방조하고 묵인했다고 하자. 그럼 덤블도어가 얻는 게 뭐임? 이라고 할 수 있음.
간단함. 정예 사병 집단의 소유를 "합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
불사조 기사단은 딱봐도 덤블도어 카르텔의 핵심 멤버임.
근데 평시에 불사조 기사단을 유지하고 있었다? 당연히 마법부에게 개박살이 나도 할 말이 없음.
근데 지금은 전시 상태네? 그러면 불사조 기사단을 창설하고, 더 나아가 이들이 벌이는 "자경단" 활동에 제약을 걸 수 없어짐.
"그래서 님 나보다 어둠의 마법 잘 암? 나 그린델왈드도 무찔러봄ㅇㅇ" 이러면 할 말 없잖아.
그리고 그 동시에 더욱 중요한 것, 순수 혈통 집단의 궤멸을 꾀할 수 있음.
볼드모트 이새끼가 존나 수상한 점 중 하나가, 이새끼 순수 혈통 가치를 지킨다면서 실상은 그 누구보다 순수 혈통 가문을 많이 죽임
그런데 불사조 기사단은 이들을 저지하는 데 사실 대부분은 순수 혈통임.
그럼 이들 둘이 꽝 붙으면? 당연히 순수 혈통 가문들의 몰락이 일어남
실제로 블랙 가문, 프루잇 가문, 롱보텀 가문 싹 다 멸족되거나 멸족에 준하는 일들이 일어났음. 위즐리 가문 역시 엄청나게 핍박받았고.
말포이 가문도 줄 잘 못 섰다가 멸족당할 뻔 하고.
그런데 이렇게 순수 혈통 가문이 몰락하면 이득을 보는 건 누구일까?
바로 가문의 힘은 약하지만, 권력을 가지고 있는 관료 계층과 지식인 계층이겠지.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자가 바로 덤블도어임.
전쟁 동안,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사병 집단을 운영하면서, 스스로의 권위를 높임과 동시에 자기 정적들을 제거한 뒤
전쟁 이후, 전쟁 영웅으로써 전후 처리를 할 때 전사자로 인해 비어있는 마법부를 자기 라인 사람들로 잡으면서
"지배하되 군림하지는 않는" 실질적 권력자로 자리매김할 생각이었겠지.
물론 볼드모트가 호크룩스를 7개나 만든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이 계획은 실패함. 그러나 이 씹새끼는 그 와중에도 볼드모트랑 직접 싸우기 보단 지 방식대로 뒤에서 남 조종하는 걸 선택함
부모 없음(자기가 맘껏 이용해도 막을 사람 없음), 성격 순수함(가스라이팅에 잘 낚임), 오클리먼시에 재능 없음(레질리먼시로 실컷 머릿속 엿볼 수 있음), 어둠의 마법에 저항력 있음(이용가치가 있음)
그래서 이새끼의 정의감과 인정욕구를 이용해 볼드모트를 잡을 체스말로 쓰겠다는 계획을 구상함
물론 그 와중에 지 노욕 못이기고 저주받은 부활의 돌 만지다 죽어버림
정리하자면 이런 거임. 덤블도어는 마법 사회를 일종의 전시 사회로 구성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순수 혈통의 몰락을 통해 자기 권력 강화를 꾀함
그러나 이게 삑사리가 남. 바로 이 미친넘이 호크룩스를 7개나 쳐만들었을 줄 몰랐거든
결국 막판에 이거 똥 치우느라 헛짓하고, 그 와중에 지가 목숨 걸고 볼드모트 잡긴 싫어서 존나 만만한 애새끼 한명 가스라이팅해서 지 체스말로 이용하다가
노친네의 과욕을 못이겨서 괜히 저주 걸려서 죽어버린 권력에 미친 늙은이였다는 거임.
그야말로 마키아벨리즘의 정수이자, 권력에 미친 노인네라는 말이 딱 적당함.
정치질과 협잡질의 신
그저 ... GOAT
뭐야 나 왜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있냐
왜냐하면 싹 다 사실이기 때문임
덤블도어 아즈카반으로 보내려고 했던 퍼지와 엄브릿지 재평가 ㄷㄷ (그러나 이 늙은 정치질과 협잡질의 신은 이미 킹슬리를 포섭해두고 있었는데...)
그린델왈드의 연인을 만만하게 본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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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과 그루밍을 적절하게 이용해 해리를 지배한 거 보면 빼박임
파셸통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아찔하게 하는 재주가 있구만 헤르미온느처럼
자기 자신의 야욕 경계 용도로 볼드모트를 써먹었다니깐... 근데 얘가 죽먹자들이랑 손잡고 세력을 자꾸 키워서 위험인물이 돼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니깐 박멸시킨거고.. 덤블도어가 설정상 대현자에 마법스킬개쩌는 마법사아님?! 그런사람이 볼드모트가 잔챙이 시절일때 박멸하겠다고 지랄하는것도 웃기지않나?? 그리거 현실세계 정치인들 생각해봐 범죄집단 소탕안하고 공생함
해그리드 사건은 내생각에도 설정붕괴같고 호그와트찾아와서 도둑질한거는 얼렁뚱땅 굴러가는 마법사회를 생각해보면 딱히 처벌까지 안간거고...
보관은 호그와트에 있는 거 도둑질한 게 아니고 알바니아에 있던 거 훔쳐가지고 호크룩스로 만든 뒤 호그와트에 숨길려고 온 거임. 글고 만났을 때 이미 톰 리들은 자기만의 갱단을 만들고 덤블도어도 그걸 알고 있었음
내생각에 시스템이라는건 참 어려운거임.. 균 생태계 같은거지 유익균 유해균 둘다 잇어야 유지가 되는게 생태계고 시스템이고, 유해균을 다 때려잡으면 면역력이 약화되잖아. 적당한 경계 용도의 유해균은 일정규모 이상이 되기전까지는 필요하다 이거지.. 필요악. 덤블도어가 볼드모트를 그런 용도로 썻을거라고 생각함. 스스로 야욕의 무서움을 아는인간이 그걸 모르겟음?
덤블도어... 권력에 미친 노인네 맞는거같음. 근데 결과론적으로 생각해보면 권력을 이용해서 안해처먹음, 불사조기사단통해서 오러집단 키움, 순수혈통중심 차별 없앰, 볼드모트업앰... 너님은 대체 뭐가 문제임?
어떻게 호그와트와 마법국을 통솔할텐가?? 가르쳐줌세... 적을 만들게 적이 있어야 집단은 비로소 결속하는 법. 아니 애당초 적이 없다면 정치적 집단은 탄생할 수도 없다고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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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해낸 거면 대단한 건데, 실제로 서양 해리포터 팬덤 일각에선 덤블도어를 정확히 이런 식의 캐릭터로 해석함.
물론 덤블도어가 사람을 조종하는 마키아벨리스트라는 거 자체는 작중 명백히 드러난 사실로 팬덤 전체의 합의임. 그런데 그걸 넘어서 덤블도어를 악인으로 보는 일각도 분명 존재함. 머글=운터멘쉬=이민자로 보고 슬리데린에 이입해서 볼드모트 옹호하는 극우 느낌 낭낭한 세계관인 게 문제지만...
저는 텍스트를 넘어서는 그 어떤 해석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