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표도르 도스또예쁘스끼, <영원한 남편>
표제작인 짧은 장편과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몇가지 단편이 함께 실린 책이다.
표제작은 뭐 읽을만하다.
병으로 죽은 자기 아내랑 바람폈던 남자들을 찾아 온 찐따 남편
그리고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신분 좋고 매력 넘치는 독신 귀족간의 티키타카가
쓸데없이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없이
때로는 공포스럽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이어진다.
결론은 뭐 한번 푱푱남은 본질부터 푱푱남이라서 어쩔 수 없이 계속 푱푱남으로 살게 될꺼라는
비아냥과 냉소로 끝난다.
하지만 나머지 단편들은
소재나 형식의 실험/스케치 수준이고, 영 재미가 없어서 걍 덮었다.
확실히 도낀 등장인물 각자의 기구한 사연들이 중첩되어가면서
막 나가나는 사건들의 드리프트와 급발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한번씩 감정의 폭발을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시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장편이 재미가 있지.
단편은 영 아닌가보다.
(사실 제목에 이끌려서 <악어>를 읽어보고 싶긴 한데, 이 책보고 쫌 망설여진다.)
담에는 그 유명한 <악령>이나 읽어야지.
실제로 도끼 가족한데 돈 오지게 뜯겨다. 유일한 둘 째 아내 안나만 도끼보고 돈 주면서 도박으로 스트레스 풀리고해쑈ㅜㅁ - dc App
두번째 아내 - dc App
그래도 도끼옹은 소냐같은 두번째 아내 만나서 행복했자너
(대작) 죄와 벌 > (소품) 도박꾼 > (대작) 백치 > (소품) 영원한 남편 > (대작) 악령 > (분량은 많지만 내용적으로는 소품) 미성년 > (대작) 까라마조프가의 형제 ... 도스토예프스키는 혼신의 힘을 다한 대작을 쓰면서도, 차기 작품을 구상하거나 쉬는 중에 돈이 궁한 상황이 되면 급한대로 소품을 써내어 돈벌이를 하는 습관이 있었음 - '영원한 남편'은 애당초 돈벌이 때문에 급히 쓰여진 작품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