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이 자기 몸속에 있는 붉은 액체를 일부러 빼내는 습성을 갖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몸속의 붉은 액체를 조심스럽게 조금만 빼낸 뒤에 자신들이 가진 여러 기술을 최대한 이용하여 그 빼낸 붉은 액체를 최대한 잘 저장하여 보관해둔다.


이런 행위를 '헌혈'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자발적으로 붉은 액체를 빼내는 행위가 살상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추적, 연구해보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그 결과, 사람은 그렇게 저장해놓은 붉은 액체를 사고나 질병 때문에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곽재식 작가님이 쓰신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을 읽고 있는데

외계인의 입장에서 사람이 헌혈하는 행위가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재밌더군요.


통통 튀는 상상력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SF를 읽는 이유는 이런 점 때문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