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여자가(여자는 1947년생, 남자는 1984년생) 37살이나 많은 커플이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 기사를 보자마자 롤리타와 반대되는 소설은 어디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린 여자를 향한 욕망은 너무 많이 소비돼 버렸어. 이제 다른 것을 써야 해. 

  이를 테면 노인을 향한 애욕. 시들어가는 육체에 대한 탐착. 누가 써볼래?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항상 저항이고 반동이야. 인식의 충격. 타성에 대한 찌름.

  우리 모두 클리세를 넘어서보자. 


  ....나는 벌떡 일어나 느닷없이 노파를 쓰러뜨렸지. 노파가 전혀 놀라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 늙은 과부는 벌렁 자빠진 채로 눈을 꼭 감고 계속 경을 외고 있는 거야

  기묘한 일이지만 이때 노파가 외고 있던 것이 대비심다라니의 일 절이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금각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