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생각을 오래 해 왔습니다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은 뭐 미국 바로 다음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상하게 문학은 영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더불어 순수미술도 진짜 못하는 편)
김승옥 김훈 나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 작품들이 모국어 버프가 없어도 좋을까? 에 대한 의문도 있음.
한강이나 정보라가 부커상 받고 후보에 오르기는 했지만… 내포하고 있는 사상과는 무관하게 그게 잘 쓴 글이냐고 하면 음…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은 뭐 미국 바로 다음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상하게 문학은 영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더불어 순수미술도 진짜 못하는 편)
김승옥 김훈 나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 작품들이 모국어 버프가 없어도 좋을까? 에 대한 의문도 있음.
한강이나 정보라가 부커상 받고 후보에 오르기는 했지만… 내포하고 있는 사상과는 무관하게 그게 잘 쓴 글이냐고 하면 음…
그런 당신에게 한국어의 참맛을 알리는 박상륭과 이문구를 ㅊㅊ
그나마 축적해 온 문학적 역량이 전쟁으로 전부 파괴되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음
역사적으로 소설을 너무 천대해 왔다고 생각함. 문학적 역량은 다 한자 시조에 쏟아부었고 그건 전혀 계승도 안 되었고…
입말과 글말의 동기화도 사실 이제야 130년 정도 되었고
그래도 조선시대에는 전기수도 많이 돌아다니고 양반들도 알음알음 많이 읽었을만큼 소설이 퍼져 있었음. 그러니까 구운몽이나 춘향전 같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함. 진짜 문제는 소설이 다른 문학들보다 아랫격에 있다는 생각은 있어서 작가들이 전부 익명으로 작품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함. 이것 때문에 제대로 된 밑거름이 존재하지 못하게 된 거라고 봄. 님 말대로 언문일치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못한 것 역시 아쉽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악조건에도 명작이 존재한 한국 문학이었지만, 전쟁이 전부 리셋시켰다고 봐야 할 듯.
익명으로 쓴게 문제라는 건 생각 안해봤네. 좋은 생각 감사
재능있는 영화감독들 몇 있는걸로 만족함 좆만한나라에 그게 어디임
ㅋㅋ 내 친구 말로는 봉이랑 박 다 학교에서 영화 배운게 아니라 잘하는 거라고 하더라 한국 작가들은 문창과 들어가는 순간부터 망한 거라고
ㄴ당장 봉박김이홍만 봐도 다른 거 배우고 영화 입문했거나 아예 인생사가 파란만장한 사람들인데 이게 예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겠지.. 결국 무언가를 창작하는 행위를 기계적으로 배우는 건 위험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문창과도 그렇고, 영화과도 그렇고… 아예 필요 없는 건 절대 아니겠지만 획일화의 우려가 있을 듯.
기예적 측면은 나무랄 데 없는데 주제와 서사는 글쎄 다양한 사회적 경험이 없으면 폭넓은 밀착 취재 그도 못한다면 기발하고 풍부한 상상력과 그를 받쳐줄 필력이 있어야 하는데. 다양한 칼을 잘 만들 생각은 않고 주어진 칼의 날만 벼리는 기술을 배우고 또 연마하고 그런데 그 칼이 그 칼이야
질 좋은 번역서도 전후시대에 비해 훨씬 많아졌고 앞으로도 많아질 거고 뛰어난 한국인들은 이곳저곳 분야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음 문학에서도 해외 상 수상하는 사람도 조금씩 생기고 있고 점점 발전할 거라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의 암울했던 현실만을 보고 미래도 똑같거나 더 나빠질 거라고만 생각하는 듯함. - dc App
아 이건 국까 뭐 그런 것보다는.. 어차피 제로에서 시작한 건 같은데 반도체랑 영화랑 케이팝은 진짜 기깔나게 뽑아내는데 문학 그 자체는 왜 잘 안될까? 뭐 이런 의문이라서
써놨듯이 번역서와 출판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한참 부족했고(상당히 부족함-일본은 세계 번역시장 매 년 3위 안에 들음) 그러면 양서를 읽으면서 기를 수 있는 사고력도 어느 정도 국한될 가능성이 높음. 음악이나 반도체 등 다른 부문은 해외에 사람들이 공부를 하러 가거나 전문 양성 기관, 정부 주도,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 - dc App
그리고 보존된 서고가 상당히 부족했고 한국은 오랫동안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나라였기에 그 점은 감안해야 함. - dc App
유럽이나 아메리카에 비해 주변에 이웃해서 교류할 수 있는 나라도 부족했음 이거 중요함 - dc App
오히려 이런 여러가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준이면 과거와 현재의 국민 모두 기립박수 받아야 하는 생활을 해왔다는 생각을 함 - dc App
발전(인구반토막)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문예지나 신춘문예 중심의 단편 위주의 소설 창작 활동이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오... - dc App
불편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등단이나 문학상 타기, 지면에 작품을 올리려면 단편 위주로 써야 하다 보니 장편이라든가 서사와 문장을 화려하고 거창하게 쓰는 부분에서 부족해진 게 아닐까 싶다. 내부에서 어떤 사람은 문단=한국문학 동일시하며 왜 장편을 쓰냐고 뭐라고 한 적도 있을 만큼 소설 쪽은 단편부터 써야 한다, 이게 은근 당연시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난 문학전공자가 아니지만 문학 관련 학과에서 등단자 아웃풋을 따지는 곳이라면 당연히 그쪽으로 잘나가도록 교육을 시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설 자체를 장편 중심으로 잘 쓰는 방법을 잃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울림이 없음 야스나리 소설은 스토리는 일일 드라마 같아도 문장이 울림을 주는데 한국 소설을 읽어도 스토리는 복잡하고 묘사는 다양하지만 울림이 없음 인간에 대한 통찰이나 상상력이 부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