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랑 만날 헷갈렸음


둘 다 문동에서 나온 작가들이 쓴 세문전 독후감 책이 있는데 거기서 처음 봤거든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독후감을 이병률작가가 썼나 그랬는데 독후감이 좋아서 그 책을 사려고 했다가 착각하는 바람에 아니 에르노 책을 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둘은 다른 작가고 제목도 다르더라고 근데 읽어보니까 무언가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구만


솔직히 아니 에르노 책은 읽으면서 머리가 빠개질 것 같더라 난해함이 어떤 지식적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아서 어려운 게 아니라 왜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하고 저런 이야기를 썼을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이해되지 않는 어려움 같은 게 있더라고. 

김민정 시인의 시집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읽고 난 뒤에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거든

왜 그 이야기를 하지, 구태여 이런 이야기까지 왜 하지 그게 궁금하기는 한데 또 알고 싶지는 않고 이해하기도 어렵고 벅차고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어


단순한 열정과 여명은 어느 맥락에서 닿아 있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는데 결은 다르고 단순한 열정은 정말 읽고 나면 뇌에서 불나는 느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