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 없이 하는 행위는 무엇을 해도 시간 죽이기에 가까움. 그리고 문학이 오히려 비문학 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도 심도 깊은 사유를 요구하기도 함.
지랄베르토프(jjj2162)2022-10-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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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볍게 읽고 내용은 머리에 남는데 이것도 "아무생각 없이"에 포함인가요? 문학에서 저자가 의도하는 내용을 심도있게까지 보기에는 제가 수준이 모자라서.. 대신 책 읽기 전에 팟캐스트나 유튜브로 책 저자된 관련된 내용들을 듣긴 합니다 - dc App
익명(106.101)2022-10-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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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수준의 정도를 논하려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구는 단순히 정형화되고 세상에 이미 합리하다고 받아들여진, 그러자고 모두가 공통으로 합의한 정도의 시점으로만 읽습니다. 그러고서는 얻어가는게 고작, ~책의 줄거리는 ~이다. 정도의 일반화된 정보 뿐입니다. 비문학이 보편화된 (응축, 인접주술) 글이라면, 문학은 그 글을 특수적 상황으로 옮겨 시연한 가능세계 입니다. 여기서 인물과 상황은 그 자체로 유기적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신비평주의자들이 지목한 의도의 오류죠. 우리는 "특수적 상황"을 세계 바깥에서 바라보는 독자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견지할 수 있는, 어쩌면 작가보다 더 독특한 존재라는 거죠.
지랄베르토프(jjj2162)2022-10-07 23:29
답글
그러니 독자는, 아주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 남들은 0.1초만에 넘겼지만 작가는 미치도록 고민하여 쓴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사유를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사실은 창조적 모방입니다.) 어린 왕자를 읽더라도, 그저 예쁘게 다듬어 쓰여진, 장미와 왕자와의 관계만이 아니라, 그가 여행하면서 들린 수 많은 곳들, 그 곳에 있는 자들, 그리고 왕자가 느낀 것들...을 최대한 본인만의 개념으로 생각하려하는 그 시도자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정답에는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언어는 불완전하니까요. 그러나 반드시 그 과정에서 생각을 키우는 근육이 자라나게 됩니다. 그게 책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친구를 만나든... 모든 행위의 자양분이 될겁니다.
지랄베르토프(jjj2162)2022-10-0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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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자만 읽는 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보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 dc App
톨스토이는 소설가들의 왕
물로켓
아무생각 없이 하는 행위는 무엇을 해도 시간 죽이기에 가까움. 그리고 문학이 오히려 비문학 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도 심도 깊은 사유를 요구하기도 함.
그냥 가볍게 읽고 내용은 머리에 남는데 이것도 "아무생각 없이"에 포함인가요? 문학에서 저자가 의도하는 내용을 심도있게까지 보기에는 제가 수준이 모자라서.. 대신 책 읽기 전에 팟캐스트나 유튜브로 책 저자된 관련된 내용들을 듣긴 합니다 - dc App
아, 저는 수준의 정도를 논하려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구는 단순히 정형화되고 세상에 이미 합리하다고 받아들여진, 그러자고 모두가 공통으로 합의한 정도의 시점으로만 읽습니다. 그러고서는 얻어가는게 고작, ~책의 줄거리는 ~이다. 정도의 일반화된 정보 뿐입니다. 비문학이 보편화된 (응축, 인접주술) 글이라면, 문학은 그 글을 특수적 상황으로 옮겨 시연한 가능세계 입니다. 여기서 인물과 상황은 그 자체로 유기적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신비평주의자들이 지목한 의도의 오류죠. 우리는 "특수적 상황"을 세계 바깥에서 바라보는 독자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견지할 수 있는, 어쩌면 작가보다 더 독특한 존재라는 거죠.
그러니 독자는, 아주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 남들은 0.1초만에 넘겼지만 작가는 미치도록 고민하여 쓴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사유를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사실은 창조적 모방입니다.) 어린 왕자를 읽더라도, 그저 예쁘게 다듬어 쓰여진, 장미와 왕자와의 관계만이 아니라, 그가 여행하면서 들린 수 많은 곳들, 그 곳에 있는 자들, 그리고 왕자가 느낀 것들...을 최대한 본인만의 개념으로 생각하려하는 그 시도자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정답에는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언어는 불완전하니까요. 그러나 반드시 그 과정에서 생각을 키우는 근육이 자라나게 됩니다. 그게 책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친구를 만나든... 모든 행위의 자양분이 될겁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자만 읽는 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보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 dc App
댓글 좋네 나도 배워감 캡쳐ㅇㅇ
오웰이랑 비교하기엔 톨스토이한테 미안하지 - dc App
러시아 작가 중에서 제일 좋아함
문학 역사상 최고 goat
문학 역사상 탑5안에 드는 작가임
그 이유가 글마다 깊은 뜻이 있어서인가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