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관련 책 깔짝거려본 결과
우리 뇌는 서기 2022년 현재 현대문명이 발달하든 말든
여전히 원시 수렵 채집 생활 시절의 매커니즘으로 굴러간다고 합니다.
그러한 우리 뇌에는 도파민이라고 하는 보상체계와 관련한 물질이 잇습니다.
어떤 목표에 대한 성취 등에서 마니 나오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즉, 뇌는 전통적으로 노력 - 성취 - 보상 이라는 체계를 통해 생존을 도모해왔다고 합니다.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나온 행동은 일반적으로 중장기간 지속, 반복할 것을 요합니다.
하지만 손가락만 까딱하면 원하는 정보를 습득하기 용이한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전통적인 우리 뇌의 보상체계에서 노력의 영역을 극적으로 지워냈다고 합니다.
뇌는 숭고하고 높은 가치를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우리가 진화해오는 동안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 전기화학신호와 그것의 처리로써 살아가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진화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생존하기 유리하기 위해서지요.
하지만 최근 수백년간 - 고고학적인 관점에서는 정말 눈깜짝할 새 - 환경은 극적인 변화를 맞았습니다.
첨단 기술은 급격하게 발달했으며, 개발도상국 이상의 국가에서는 물질적으로도 전례없이 풍요롭습니다.
더 이상 생존을 위해, 정보의 획득을 위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사회적인 능력을 연마하고, 거기서 삶의 노하우를 터득해야할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의 중심에는 스마트기기가 있습니다.
뇌는 전통적인 보상체계의 왜곡을 일으키는 스마트기기들을
전통적인 보상체계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즉, 즉각적으로 도파민을 이빠이 뿜어대는 이 물건들에 우리의 뇌는 높은 관심을 표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스마트기기들은 인류 역사상 전례없이 우리의 주의를 휘어잡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느정도냐면, 이 스마트기기들을 물리적으로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주의와 집중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과 직결됩니다.
광고나 마케팅이 우리의 주의력을 타겟팅하고 있으니까요.
SNS, 광고주 등 이해관계자들은 우리의 주의를 붙잡아두기 위해 우리 뇌에 대해 더욱 집요하게 연구하고 파고듭니다.
더욱더 자극적이고, 뇌가 더욱 궁금해 할만한 콘텐츠들을 알고리즘에 띄웁니다.
저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내 인생을 빼앗긴다고 생각이 듭니다.
분노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응할 힘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뇌는 이미 디지털 기기에 사실상 정복되었습니다.
전자기기들이 제공해주는 달콤한 보상에 뇌가 아주 절여졌습니다.
왜 제가 이런 글을 끄적였냐면
전문 기관에 스마트폰 중독 치료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스마트폰으로 결국 손이 갑니다.
그러다가 운 없으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17시간'을 찍곤 합니다.
이젠 살기 위해서 중독과 싸우는지 아니면 이놈이랑 싸우기위해서 사는 건지도 헷갈릴 지경입니다.
독붕이 여러분들께도 여쭙고 싶습니다.
인터넷중독, 스마트폰중독, 커뮤니티 중독들에 대처하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클린브레인 및 관련 책 서너권 읽어보고 끄적여보았습니다.
지금도 대인관계가 어렵고 사람들과 한 공간에 오래 있으면 심각하게 긴장하고 불안하다고 느끼네요.
과도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과잉각성이라고 할까요?)
그나마 독서로 완화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 싸움이 너무 힘겹습니다..
핸드폰을 부수세요
ㄹㅇ 사실 필요도 없는 물건인 것인데.. 지금은 차선첵으로 밤에 스터디카페 사물함 같은 곳에 놓고 옵니다
핸드폰은 공간의 경계와 활동의 경계를 부숴버리는 사악한 물건임
어떤의미인지 좀 더 풀어서 말씀해주실 수 잇나요
인간은 공간에 대해 인지하는데 인식하는 공간에 따라 행동 양식도 변화함 - 핸드폰은 그 경계를 흐림, 핸드폰을 갖고 있으면 물리적으로 위치한 세상이 아니라 집중하고 있는 핸드폰 속의 공간에 있는것과 다름없음. 활동 간에는 간극이 있음 - 활동의 경계는 어떤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준비 과정 등으로 이루어짐;책을 꺼낸다거나-
근데 핸드폰을 이용하면 그런 경계는 터치 한번으로 바뀌어버림
휘유.. 진짜로 스마트폰이 너무 싫네요. 진짜 마음같아서는 박살내버리고 싶은
두 분 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고닉 ㅇㅇ 님 그 휴대폰-공간-활동경계 이런거 어느 책에 나와요? 읽어보고 십어요
인지심리학 읽으면 나와요
찬물 샤워하면 좋다던데 미시마 메타 ㄱㄱ
꼭 실천해볼게요. 크롬 10분 이상 보면 바로 찬물샤워 후 할복 ㄱㄱ
죽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