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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판본은 리동혁 본삼국지 구판(두번째 구판)

제갈량 사후의 10권도 재밌었음.

북벌무새 강유와 등애의 대결
한 헌제와 비슷하지만 더 비참하게 왕조를 마감하는 조 씨 일가
촉 오 멸망전
나름 재밌었음

후주 유선은 음...침착맨은 유선 낫배드하게 말하던데 제갈량 사후를 빼니 낫배드가 된거였음. 가히 유선공정;
10권에서 속터짐.


총감상은 다 읽고나니 두보의 춘망이 떠오름.

나라 패망해도 산하는 그대로이니 / 도성에 봄이 오니 초목이 무성하네...

10권 100년 가량의 볼륨에서
유비 조조 손책 제갈량 등등의 수많은 호걸들과 지사들이 아스라히 사라지고
그들이 피땀 흘려 세운 나라도 허무하게 무너지고...심지어 소설에는 안나왔지만 통일 진나라도 단명하고;

헤겔이 제우스의 왕국은 크로노스의 위력 앞에서 결국 무너진다고 했었는데 삼국지에서도 그 점이 느꼈음. 중국사에서 수백년 동안 거대한 나라를 유지했던 왕조와 사람들은 얼마나 걸출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