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예시로 들자면

단편집 <저주토끼> 중 <덫>이라는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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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래 전에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다.


옛날에 어떤 남자가 겨울에 눈 덮인 산길을 가다가 덫에 걸려 몸부림치는 여우를 보았다. 여우의 털가죽은 돈이 되므로 남자는 여우를 죽여서 그 가죽을 가져가려고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여우가 고개를 들고 마치 사람처럼 남자에게 말했다.

"나를 풀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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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장이 안다듬어진 느낌이 들지? 언어의 호흡이나 느낌이 별로 고려되지 않은 느낌. 시적이라기보단 너무 산문적리듬이 너무 강함. 번역서나 논문쓰듯이 쓰여짐.

발췌문 이후에도 계속 "-다 -다 -다." 의 문장이 반복됨. 뭔가 어린 애가 한국어로 문장을 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작품자체가 애같다는 건 아님.


특히 "여우의 털가죽은 돈이 되므로 남자는 여우를 죽여서 그 가죽을 가져가려고 가까이 다가갔다." 이 문장은 특히 너무 장문이야.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영어 번역자가 번역 잘 해놨더라.

“ The fox’s fur meant money, and the man, thinking he would kill the fox for her fur, approached the animal with a knife in hand.”

사실 거의 새로 썼음. 근데 문장이 더 좋음..'어떻게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더 잘 표현하지?'가 느껴짐.


부커상후보로 올랐는데, 한국에서 평은 극과 극인 이유가 대충 뭔지 알겠음...

이야기는 좋은데 문장이 안받쳐주니까

문장느낌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한국어판은 별로 안좋아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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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좀 안다듬어진 느낌

번역을 많이 해와서 그런가

근데 그만큼 저장된 이야기보따리가 많아서 그런지

이야기 자체는 재밌음


이분은 한국 문학도 좀 읽으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