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771년,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됩니다.
기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전쟁이 일상화 되면서 약자들의 삶이 철저히 짓밟히는 절망적인 시대가 열립니다.
세상의 고통에서 눈 돌리지 않고 짓밟히는 이들의 편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생각의 폭발을 보여준 그들을 우리는 제자백가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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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17년, 공자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고향인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덤 앞에서 울고있는 여인을 발견합니다.
공자가 제자인 자로에게 무슨 일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여인의 사연은 기구했습니다.
이곳에는 사나운 호랑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 호랑이가 저희 시아버님을 죽여서
저는 시아버님을 위해 울고 있습니다
그 후엔 호랑이가 제 남편을 죽여
저는 남편을 위해 울고 있습니다
그 다음엔 호랑이가 제 아들을 죽여서
저는 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공자가 물었습니다.
왜 여기를 떠나 호랑이가 없는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습니까?
그러자 여인이 말하기를
여기에는 가혹하고 악독한 정치가 없기에 저는 이곳에 삽니다.
공자가 탄식하며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잘 기억해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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