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서유기>는 그의 난해한 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난해한 편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며, 심지어는 전문적인 비평가들에 의해서도 신뢰감 있게 논의된 적이 별로 없는 듯하다.
가령 그의 출세작이라 일컫는 <광장> 같은 비교적 사실주의적 경향의 소설이 꾸준히 논의되는 것에 반하여 <서유기>는 지극히 부분적으로밖에 취급되지 않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아직도 이 땅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사실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이와 아울러 반사실주의적인것에 대한 신경질적이며 고루한 불신감 탓으로 보아진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최인훈)에 대한 주목을 배가시켜야 할 것이며, 또 그런 의미에서 <서유기>는 차근차근 음미되어야 할 작품인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하, 서유기 인기없는게, 반사실주의적인것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었구나~
난 개인적으로 광장보다 구운몽을 좋아하는데. 아것도 사실주의적이지 않다고 광장보다 좋다고 하지 않더라. 우리나라 문학 사조 편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 dc App
글을 몇줄 쓰지 않았는데, 필력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