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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엔 진짜 착하고 순수한 애가 사춘기에
방황하는 건가? 했는데...
대충 틀린 말은 아닌데 방황이 내가 생각한 거랑은
좀 달랐음
중반까지 창녀 부르고 클럽가서 여자꼬시고 하는 장면이나
별 이상한 부분에서 화를 내는 주인공 성격이
되게 맘에 안들더라
상상 이상으로 섹스 관련된 얘기 많이 나오고
딱히 주인공이 방황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그런 여행 중인 듯한 부유감도 안느껴지고

근데 후반 가니까 얘도 나름 좋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뭣보다 여동생이 나오는 모든 장면, 마지막에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독백하는 장면이
엄청 인상깊었음
적어도 모리스한테 삥뜯긴 뒤 망상하는 장면부터는
여러모로 확 괜찮아지는 느낌이었음
사실 그 전에도 택시기사들이랑 오리토크하는 장면은
돠게 좋았기도 하고

몬가 내가 미국인이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서 아쉬웟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보니까 확 느낌이 달라졌음
피비 같은 여동생 둔걸 고마워해라 좆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