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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읽은 <1984>. 괜히 명작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철저한 고문과 세뇌로 인간성을 잃어가는 윈스턴의 모습에서 소름 돋았습니다.

전체주의에 맞서는 개인의 말로를 단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알음알음 떠오르며 울적했습니다.


조지 오웰이 투병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말이었을까요.

그 스스로 "만약 병이 그렇게 심하지만 않았다면 이 소설도 그다지 어둡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저는 디스토피아적 소설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각심이 확 와닿아서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부의 <과두정치적 집단주의의 이론과 실제> 내용이었습니다.

조지 오웰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썼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고, 너무 그럴싸했거든요.


그가 부록으로 첨가한 신언의 원리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결말부의 '그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라는 문장도 일품이었습니다.



일회독이고 제 수준이 워낙 낮아서 해소되지 않는 의문점이 몇 개 있습니다만

이건 여러 번 읽으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책을 추천해준 독갤 형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