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작 익사나 애너벨 리 같은 소설은 거진 에세이류인가 싶긴함
하긴 체인지링 위시한 3부작도 가만 보면 장애아들 히카리 (작중 아카리) 가 버젓이 등장하고
자기가 옛날에 만엔원년의 풋볼을 썼다는 둥,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등등의 오에 프로필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다수인 것 같음.
하지만 영미문학 등 특히 엘리엇을 좋아해서 그런지
시적인 대화 사용이나 문장은 탁월하다고 생각.
오에 소설을 시 같이 쓰던데. 난 이 포인트가 너무 좋음.
그래서 전집 모으려고 하는데 고려원... ㅅㅂ 중고 구하기도 어려워 전집 좀 내줘.
중기-후기 작품들에서 페미니즘적으로 작품을 전환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사소설적인 측면이 더욱 강해지면서 여성서사의 강도도 더 높아짐.... 타오르는 푸른 나무 시리즈 다 읽어야 오에의 후기는 제대로 파악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도 사놓기만 하고 안읽었네
인생의 친척도 보면 여주가 주인공이더라. 그거 재밌을려나
타오르는 푸른 나무 시리즈가 구세주의 수난, 흔들림, 위대한 세월 이걸 말하는 거임?
ㅇㅇ....
학창시절에 다들 다자이 읽는데 오에는 다자이 말고 더 남성적인 문체를 원해서 당시 일본 학생은 거의 아무도 읽지 않던 포의 시를 혼자서 읽고 연구했다는데 학생 때부터 시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듯
그래선지 어휘선택부터가 시처럼 웅장하거나 과장된 면이 있어보이던데
난 그게 ㅈ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