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그렇게 공정타당하고 객관적인 나라도 아니고 네셔널리즘도 강한 나라다 보니 한 나라의 역사를 읽을 때 '한국의 입장'이 강하게 배어나와서 내용이 곡해될 때가 많더라.
물론 어느 나라나 이데올로기는 담길 수 밖에 없겠지, 근데 그게 그 나라 출신 작가가 쓴거라면, 편향적이라도 자국인이 쓴것인만큼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된단말이야. 이 나라에는 이런 사상이 주류구나, 이런 사상도 있구나, 이렇게 세계를 바라보구나. 그리고 자연스레 그 사상적 계보를 추적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깊게 이해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줌. 그런데 타국인이 쓴 역사책은 역사가 주제인이상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주관적일수밖에 없는데, 그 주관성이 그 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기원하다보니 결국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는게 아닌 작가의 나라의 역사를 배우게 되더라고. 이 나라는 저나라를 이렇게 보는구나 하고.
근데 문제가, 그 나라 작가가 쓴 책을 읽자면 번역본을 읽어야하는데, 번역할 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맛이 들어가다 보니 결국 내용의 곡해에서 자유로워질수가없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