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은 많이들 읽던데 괜찮나요?
2)전반적인 글쓰기 스타일은 어떤지(비유적ㆍ함축적 등),
당대 철학과 예술에 어느정도 지식이 바탕되어야 읽히는지 궁금합니다.
3)저작 중에 아케이드 프로젝트라는 방대한 책이 있던데
주제의식이 마음에 들어서 그럽니다만, 초심자가 읽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2)전반적인 글쓰기 스타일은 어떤지(비유적ㆍ함축적 등),
당대 철학과 예술에 어느정도 지식이 바탕되어야 읽히는지 궁금합니다.
3)저작 중에 아케이드 프로젝트라는 방대한 책이 있던데
주제의식이 마음에 들어서 그럽니다만, 초심자가 읽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가장 알아먹기 힘들게 쓰는 철학자입니다. 그러니까 문장력은 좋은데, 진짜 무슨 보들레르가 철학자가 된 느낌입니다. 이론 구성이란 게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벤야민 철학이 뭐냐고 물으면 뭐라 답해야 할지 진짜 어려울 거 같아요. 그냥 울고 가야 합니다...
당대 철학이 뭐가 필요한지 예술은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는게, 그냥 가장 유명한 파울 클레의 그림 가지고 쓴 역사의 개념에 대한 글 좀 보세요... 그리고 철학자는 무슨 나치 철학자 슈미트랑 친한데 아렌트하고도 친하고 아도르노하고도 친한데 가장 친한 사람은 유대 카발라철학자 숄렘이고...
이제 답해드리면, 1번은 그냥 읽으세요. 벤야민 철학에서 꽤 바깥에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2번은 악의 꽃 한번 읽고 그 뒤 미카엘 뢰비의 "화재경보"라는 책을 읽으세요. 이 책이 아니었으면 저는 벤야민이 그 어떤 통일된 이론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저는 안 읽었지만 타우베스의 바울의 정치신학의 벤야민 파트가 간단명료하게 벤야민을 설명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읽고, 일반통행로부터 읽는 게 가장 괜찮은 루트라고 하던데, 그냥 좀 읽은 뒤에는
바로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폭력비판을 위하여 그리고 종교로서의 자본주의 이 세가지 논문을 그냥 박치기해서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뭘 해도 더 명확하게 이해하긴 어려울 거 같아요.
그리고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거의 아예 안 읽을 거라 작정하고 수잔 벅모스가 쓴 2차저작인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읽으세요. 영미권에선 그냥 이 책이 아케이드 프로젝트보다 더 유명합니다. 그 뒤에는 몰라요 알아서...
와우..정말 감사합니다! 마침 아도르노의 예술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참고가 될련지 모르겠네요. 추천해주신 목록 꼼꼼하게 검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