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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담담한 문체로 시작하다가 어느샌가 찝찝한 느낌을 줍니다.

저에게는 '그'가 헛간을 태운다고 말할 때 명확히 인지했습니다.

어딘가 불안하고 수상쩍은 느낌. 스릴러의 도입부를 읽는 듯한 그 느낌이요.

불안감은 결말부에 다다를수록 점차 커져가며 막장에 이르러 정점을 찍습니다.

그런데 해소되지는 않아요. 답을 안 줍니다.

벙찐 채 책을 덮고서 나름의 정답을 찾고자 생각을 해봤는데 알 수 없더군요.

모두가 떠올렸을 가설은 단순한 가능성으로 남아서, 100%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그 점이 이 소설의 백미라면 백미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찝찝한 여운을 길게 선사하는 게 목적이라면 대성공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