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소설이 너무 재밌어서 큰일인데

이 녀석은 나를 깔깔거리게 만드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음.


문제는 '순문학이 재미없다' 라는 불경한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는 것.


10대 시절에는 나도 전통적인 순문학빠였고

판타지소설을 읽고 있는 친구를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했었으나

그런 내가 지금은 웹소설에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


당시에는 그토록 감동을 느끼며 좋아했던 순문학이건만,

지금의 나에게 순문학은 왜 재미가 없을까? 도대체 왜?


순문학을 받아들이는 건 어쩌면

삶에 여유가 있을때나 가능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면

클래식과 아이돌 음악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클래식은 분명 위대한 음악일테지만

군인들 위문공연에서 클래식을 틀면 어떻게 될까?

위문공연이 아니라 고문공연이 될지도 모르지.


짬찌끄레기 생활에 지쳐있는 군인을 위로해주기에는 아이돌 음악이 오조오억배는 나을거야.

웹소설과 순문학도 아마 그런 관계가 아닐까? 


직장상사한테 된통 깨지고, 진상고객에 시달리고, 민원업무에 멘탈이 갈려나간 사람에게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같은 심각한 내용의 책 보다는

<나혼자 레벨업> 같은 웹소가 나를 빵터지게 만드는걸?


독끼얏호우!!!

웹소 넘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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