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책을 읽고 쓰는 재미에 눈 뜬 독린이가 자기가 읽은 걸 독갤 고수들처럼 멋지게 정리해보고 싶어서 나무위키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찾아보면서 낑낑거리며 고민고민해서 쓴 독후감을 쓰고 뿌듯해하는 걸 보고싶다.
독붕이들이 독린이가 쓴 독후감 읽으면서 어화둥둥 하며 잘 썻다고 칭찬해주는 댓글 하나하나 읽고 기분 좋아서 싱글벙글 웃는 독린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뿌듯해진 독린이가 쓴 독후감을 알바가 조금의 자비도 없이 실베에 박제하는 걸 보고싶다
기분 좋게 밥먹고 온 독린이는 자기 글이 실베에 가서 온갖 비웃음 거리와 조롱거리로 취급되는 걸 보며 손발을 덜덜 떨며 디시를 끄는 걸 보고싶다
하지만 실베 댓글러들이 뭐라고 평가하는지 궁금증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다시 디시를 키고 댓글을 읽는 독린이를 보고싶다
그렇게 자기의 글을 비웃고, 더 나아가 자기의 글 때문에 독갤 전체가 욕먹는 걸 보고 죄책감과 자신의 부족한 글쓰기 실력에 절망하여 펑펑 우는 독린이를 보고싶다...
사드게이야
문학의 완성은 나 자신이 문학이 되는 거 아닐까?
이 글 내가 실베추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