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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말로 바꾸어 말해본다', 글 속의 명제를 이해하였는지 어떤지를 판단하려면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순서를 조금 바꿔넣기만 하고 저자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밖에 하지 못한다면,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였는지 어떤지 의문스럽다.
…외국어를 번역할 때에도 이 테스트는 유효하다.
외국어로 서술되어 있는 것을 자국어로 나타낼 수 없다면 원문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설령 자국어로 바꾸어 옮겨지기는 했어도 말만의 번역에 불과한 경우도 흔히 있다.
…말을 그대로 암기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의미(명제)를 소화한 것을 확인하려면 이러한 종류의 번역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독서의 기술> 제9장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中
원서 읽고 독후감 쓸 때 이런 경우가 가끔 있더라
외국어 단어(문장) 하나 하나에 빠져버린 나머지 정작 작가가 이 부분에서 뭘 말하려 했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돼가지고
내 말로 표현이 안 될 때가 있거든
이거 말고도 공감되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여태까지 감과 눈대중으로 요리를 하던 사람이 요리책을 한번 펼쳐봤을 때 드는 감정같은 것이 생긴다
재밌네 ㄹㅇ
좋은 글이네. 확실히 문장, 단어에 너무 집착해서 큰 걸 놓치는 경우가 있음 - dc App
그렇구만
야짤번역은 의역이 필수적이어서 이걸 뼈저리게 느꼈음
이거 오래된만큼 검증된 양서임 ㅇㅇ
나는 잘 공감이 안되네. 외국어 책을 읽을 땐 외국어로만 사고해야지 번역을 왜 함?
저기서 중요한 건 번역 자체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단어로 바꿔서 포현할 수 있어야 그걸 완전히 소화했다는 증거가 된다는 거 같은데.. 외국어 서적의 경우 자신의 모국어로 매끄럽게 바꾸는 게 증거가 될 수 있는 거고
그게 충분조건이 될 수 있을진 몰라도.. 그걸 못한다 해서 외국어를 소화 못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봄. 나도 그렇고 두 언어를 아예 독립적으로 배우고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두 언어를 독립적으로 사용한다면 그건 외국어가 아니라 모국어가 두개인 거 아닐까? 그 경우에는 그 언어 안에서 내용을 다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가가 이해의 척도가 될 거고
그건 모국어로 쓰는사람도 교육잘받은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ㅋㅋ
'어린아이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완벽히 이해한 것이 아니다'와 같은뜻 아님?
완전 공감! 이런 글 써주셔서 무한 감사. 나도 기회되면 읽어봐야겠어. 추천 드립니다. - dc App
모티머 애들러(Mortimer J. Adler) 미국 대중을 상대로 인문학 교양 보급에 힘쓴 철학자이자 저술가. 1902년 뉴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대학교 법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장과 애스펀 인문학연구소 고문을 지냈고, 1952년 미국철학협회를 설립했다. 지은 책으로 『독서의 기술』, 『개념어 해석』, 『모두를 위한 아리스토텔레스』, 『열 가지 철학적 실수』Ten Philosophical Mistakes, 『여섯 가지 위대한 관념』Six Great Ideas, 『신에 관해 생각하는 법』How to Think About God 등이 있다
공부 잘하는 놈들 있으면 같이 공부할 때 그놈이 뭔가를 이해가 됐다며 자기 언어로 다른사람들에게 설명해서 이게 맞는 것인지 옳고 그름을 가리던데 비슷한 이치인가
리뷰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