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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 단편 3편을 읽었습니다.
현대문학에서 나온 세계문학 단편선입니다.
일단, 독일어로 이 정도로 감미로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토마스 만이 독어의 만연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들었는데,
과연 틀리지 않은 말 같습니다.
<키 작은 프리데만 씨>
불의의 사고로 키가 작은 프리데만 씨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다가
불현듯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불행한 삶을 깨닫고 소멸하는 이야기입니다.
결핍을 가진 사람은 긍정의 말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삶이 결핍되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결국은 절망하여 여태의 삶을 부정하게 되는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로 그 삶은 가치가 없었던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평생 사랑을 하지 않겠다 결심한 그 어린 날부터
프리데만 씨는 줄곧 존재하지 않는 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에의 의지>
병약하여 사실상 시한부로 살아가던 파올로가
자신의 행복을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방랑하다가
결혼식 다음날 본래의 운명대로 죽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니체의 '힘에의 의지'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키 작은 프리데만 씨와 닮았습니다.
그러나 또 어찌 보면 정반대의 이야기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도 어쩌면 파올로의 삶을 길게 늘어뜨려놓은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신동>
온갖 유명 인사들이 모인 신동의 연주회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심리를 낱낱이 밝히는 짧은 소설입니다.
풍자 같기도 하고, 꽤나 해학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인간상들의 동세를 묘사하는 솜씨가 굉장히 빼어나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묘사가 너무 좋아서 취향에 잘 맞았고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독문학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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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내일은 토니오 크뢰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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