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간식

일본에서 유학중인 독붕이다. 여름방학 중에 도서관에서 알바했는데 외국어로 책읽어주는 행사하는데 와줄 수 없냐고 부탁을 들었다. 처음에는 안가려했는데 한국어만 몇년째 없다길래 삔또상해서 감.
가니까 나말고 캐나다인,중국인 아주머니 두분 계시더라. 캐나다 아주머니는 봉사 자주하셨다했고 일본에서 대학원까지 나오셨다는데 일어는 잘못하시더라. 중국 아주머니는 걍 이름도 일본이름이고 일본에서 나고 자라셔서 중국어를 오히려 잘못하신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본인도 일본인인줄 앎. 기다리니까 도서관에서 할로윈이라고 코스튬도 주더라 ㅋㅋ
연습 좀 하고 애기들 있는데로가니까 생각보다 너무 애기들이라서 놀랬음. 사서 선생님께서 일어 한페이지 읽고 봉사자들이 외국어 한페이지 읽고 해서 영4/중3/한3권씩 읽었음. 책은 사서선생님께서 고르신거. 예외로 나는 책 저번에 구름빵이랑 또 2권 골랐는데 길다고 컷당하고 걍 골라주심 ㅠㅠ.캐나다 아주머니는 진짜 잘읽으시더라 거진 구연동화수준.
나는 사투리가 심해서 최대한 발음 정확하게 그러면서도 연극톤으로 했음. 왕년에 연극부였어서 최대한 살렸다 ㅋㅋㅋ. 그렇게 2번했는데 2번째는 아예 말도 못뗀 애기들도 많아서 소용이 있나 싶더라. 그래도 나름 눈빛들이 초롱초롱하길래 쟤들도 쟤들만의 방법으로 듣는거겠지 했음.
끝나고 앙게이트봤는데 나 잘읽었다고 적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보람차더라. 12월에도 와줄 수 있냐고 하시길래 여친 안생기면 간다했다 ㅋㅋㅋ. 간다는 말이지~. 어쨌든 나름 좋은 경험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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