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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허시먼, <떠날것인가 남을것인가>
자신이 속한 조직이 퇴보한다고 느끼면,
그 조직의 구성원은 조직을 이탈하거나 혹은 남아서 항의를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 책은 그런 이탈과 항의가
각각 조직에서 어떤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조건에서 발동되며, 어떤 조건에서 무력화되는지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려는 시도가 담긴 책이다.
결론은 진리의 케바케라 뭐가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지만,
그 분석 과정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내가 경제학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물론 내 기준에 별로 재미가 없어지만,
뭐랄까 현실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합리적 선택이라는 가정이 모든 것의 기초를 이루기 때문에
아무리 엄밀하게 통계와 수학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증명하려 한 들
사상누각에 불과하지 않는가라는 회의를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는
그런 가상적인 토대 위에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사안을 가지고 논의를 전개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문장이 명확하지는 않고 좀 빙빙 돌려서 말하는 느낌이 나지만,
저자의 다른 책인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에,
딱히 번역의 문제라기 보단 이 사람 글 쓰는 스타일 자체가 좀 그런게 아닌가 싶다.
암튼,
양대정당은 결국 서로 비슷한 정당으로 답합되어 진다는 점
그리고 그런 식의 체제에선 불만자를 조직 내부에서 축출하는 방식이 선호된다는 점
그런데 또 정당이 내부의 항의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극단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
뭐 이런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고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출산율은
국가라는 조직이 가입도 탈퇴도 자유롭지 못하고, 현실적으로 대체재를 찾기 힘든 그런 조직인 까닭에
현세대가 적극적으로 조직에서 이탈하기는 힘들지만,
얘를 낳지 않아 미래 세대를 이탈시키는 방법으로, 현재 세대가 조직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짤 임스 하우스임?
몰루
두루뭉술한 서술로 국까하는 능력 스게~
나도 망해가는 마갤을 부흥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떠나게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