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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촌놈들한테 잡혀서 과부 참수당하는 파트
몰입이 확 깨질 정도로 얼척없었음
분명히 바로 전 에피가 주인공이랑 과부랑 섹스하고 주인공 좀 눈뜨이는 에피소드였는데
주인공이 과부 그렇게 린치당해서 죽어가는걸 관전하고만 있는거임..
전날밤엔 <바다, 여자, 술...> 이러면서 각성했던 새끼가
'얘 왜 빨리 가서 안 말리지? 언제까지 서술할 생각이지??' 하다가
겨우 일침하는 목소리 나오길래 봤더니 조르바임
경관이 과부한테 칼 휘두르고 조르바가 그거 말리느라 낑낑대고 있는데
주인공은 조르바 귀 뜯겨나가기 전까지 말 한마디 없이 보고만 있음
귀 뜯기고 나서야 좀 꼽끼려고 하다가 조르바가 끼지 말라는 한마디 했다고 쭈구리함
당연히 여기서 주인공도 과부 지켜주러 나서면서
내가 이 여자랑 결혼하겠느니 뭐니 해봐야 되는 거 아님?
언제 조르바처럼 나설까 기대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끝까지 교회 문쪽에서 서술만 해대고
조르바가 한눈 판 사이에 과부 뜬금기습당해서 목잘리는 장면 보고
멘탈이 확 터졌음
이게 과부랑 섹스하고 눈뜨인 에피가 없었으면 몰라 그게 바로 전 내용이었는데ㅋㅋ
아나그노스티 영감은 주인공이랑 과부 커플 응원하고 있었던 데다가,
이 에피에서도 과부 린치당하기 바로 직전까지 주인공 옆에 있었는데
린치 시작하자마자 작가가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듯이 증발함ㅋㅋ
난 이 영감 언제쯤 사람들 말리려 큰소리 낼까 궁금해 했는데 과부 죽을 때까지 안나오더라
주인공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제일 어이없는건 과부 죽이려고 했던 경관한테 주인공이 아부떠는 장면이었음
'당신의 명예는 지워지지 않는다'
'당신 같이 힘센 장사가 늙은이(조르바)를 때려서야 되겠느냐'
'가서 같이 술이나 한잔 하고 다 풀자'
이러고 앉았는데
시발 떡친 사이가 아니라 생판 모르는 사람이 목따여 죽었어도 이렇게 살가운 반응은 못 보이겠다
이걸 어떻게 넘어가주는데?? 인지부조화 존나왔음
과부 죽일거면 차라리 주인공이 산책하다가 오두막 왔는데 눈 팅팅 부은 미미코가
기다리고 있고, 걔한테 사건 전말 뒤늦게 듣고 마을 사람들한테 분풀이한다거나
그런게 훨씬 나았을 텐데 너무 이해 안 되는 에피소드였음
페이지 더 못 넘기고 덮어버릴 뻔함..
재밌는 소설이긴 했는데 이 부분이랑 사족 같은 결말부(조르바 직접출연 끊긴 후)는
정말 싫었음
영화로 ㄱㄱ헛!!
조르바의 엄지손가락은 내가보과하고있오이다 - dc App
발칸지역 겜성을 오늘날의 우리가 이해하려고 하면 안됨...... 그리고 따지고보면 사람 쳐죽이던놈이 애비없는 애새끼들보고 급참회하고 빤스런하는것도 급발진이긴함.
참수작전 자체보다는 주인공 태도가 너무 어처구니없었음
뭐 그런 또라이니까 소설 주인공감 아니었겠냐
나도 갑자기 과부죽이길래 뜬금없이 왜 죽이는지 한참 생각해봤는데 욕망의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 남자(이름까먹음), 그로 인해 욕망의 대상을 거세하려는 그 아버지 및 마을 주민들과 욕망을 한껏 즐기는 조르바를 대비하려고 넣은거 아닌가? 요 생각밖에 안들던데
과부 죽이는 상황 자체는 이해했는데 전 에피에서 눈뜨였던 주인공이 아무 행동도 안하고 과부 죽인 애들한테 아부떨며 넘어가는 꼴이 너무 별로였음...
그니까 찐따 펜대 운전사지